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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런 아이 도도


아이들을 키우면서 많은 부모들이 고민하는 부분 중의 하나가 바로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 역시도 아이에게 남을 배려하고 남에게 피해주지 말고 그런 것들을 많이 강조하다보니 아이가 무조건 남에게 양보하고 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더라구요. 어릴 때 부터 남들과 나누는 것을 가르친다고 하다 보니 가끔은 자기가 손해 보면서까지 남을 도와주는 것 같아 걱정도 되고 하더라구요. 이 책 속에 나오는 도도가 바로 그런 친구가 아닐까 싶어요. 도도는 싫은 것이 있어도 싫다는 내색도 하지 못하죠. 예쁜 여자 아이랑 짝이 되었어도 혼자 앉는 남자 친구 때문에 자기가 혼자 앉겠다고 손을 들고 이야기를 하며 양보하죠. 이렇게 양보를 할수록 선생님이나 어른들의 칭찬이 돌아오기 때문에 싫어도 양보를 하게 되는 것이죠. 민수의 지우개가 떨어졌는데 주워서 민수에게 주면 될 것을 칭찬을 받기 위해 선생님께 드리죠. 먹기 싫은 급식 반찬도 칭찬을 받기 위해 먹고 친구들이 하기 싫어하는 것도 하고 남의 가방도 들어주고 하죠. 사실은 도도도 하고 싶지 않은 일이지만 말이에요. 그러니 친구들 사이에서 바보 도도로 불리워도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 것 같아요. 착한 아이 콤플렉스의 특징 중 하나가 거절을 하지 못하고 칭찬을 받기 위해 또는 남에게 착하다는 말을 듣기 위해 하는 거니까요. 도도가 딱 그런 모습이에요. 어느 날 집에 돌아오니 엄마 대신 달달 할머니가 계시네요. 달달 할머니는 착한 아이 콤플렉스에 빠진 도도를 알아본 걸까요? 전혀 착해 보이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하네요. 할머니는 간식으로 징그러운 벌레 볶음을 주지만 도도는 그것도 그냥 거절하지 못하고 먹죠. 도도의 이런 억눌린 마음을 해결해주는 것은 빨간 팬티랍니다. 이 팬티를 입고 그동안 속 안에만 담아두었던 말들을 마구마구 쏟아내죠. 달달 할머니의 손아귀에서도 결국 벗어나고 도도는 더 이상 착하기만 한 도도가 아니죠. 무조건 참고 거절하지 않고 남의 부탁을 모두 들어주고 하는 것이 착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아이들에게도 알려줄 수 있는 책이랍니다. 남을 배려하는 것과 바보 같은 것은 엄연하게 다르다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네요.
착하지도 나쁘지도 않은 그저 그런 아이

‘착한 아이 증후군’은 다른 사람에게 착한 아이라고 인정받기 위해 마음속 욕구나 소망을 억누르는 것을 말해요. 엄마 아빠에게 사랑받고 칭찬받고 싶어서 쓴 일종의 가면이라고 할 수 있어요. 도도 역시 칭찬받고 싶어서 엄마가 기뻐하는 행동을 하고 달달 할머니의 벌레 볶음도 억지로 먹어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눈물이 핑 돌고 한숨이 새어 나오지요.
마법의 빨간 팬티를 입은 도도는 이제 거침없이 행동하고 말해요. 그러자 십 년 묵은 체증이 쑥 내려간 것처럼 가슴이 후련하지요. 달달 할머니에게도 큰소리칠 수 있고 아이들의 부탁을 들어주기는커녕 마음껏 장난치고 괴롭힐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런 도도 곁에는 아무도 남지 않아요.
도도는 달달 할머니를 무찌르고 친구들을 구하면서 진정한 자신을 찾아요. 너는 더 이상 착한 도도가 아니라고 말하는 수수에게 나는 원래부터 그저 그런 도도야. 라고 당당하게 말하지요.
옳고 그름, 좋고 싫음을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기준과 인정에 따라 선택하게 되는 이 시대의 아이들에게 도도가 용기를 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바를 분명하고 똑똑하게 말할 수 있는 자신감도 갖길 바랍니다. 모든 아이들은 있는 그대로 사랑스럽고 칭찬받아 마땅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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