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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위한 철학수업


#1 자기가 믿는 무언가를 향해 삶에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을 존경한다. 그것이 그의 삶을 좌우할 만한 중요한 선택이라면 더욱 더 존경하게 되고, 그것이 타인을 대하는 태도로 나타날 때 따뜻함을 느낀다. 책을 보며 이 책을 쓴 작가님이 그런 사람이 아닐까 생각했다. -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그대로 실행하며 사느냐고 누가 물었을 때, "그렇진 못하지만 그렇게 하려고 애쓰며 산다"고 대답할 수 있다면, 그것이 공부하는 학인의 삶이라고 나는 믿는다. #2 그것이 내가 그어 가고 싶은 삶의 결과 비슷하다면 한층 더 반갑고 감사하다. 살면서 삶의 결을 닮아가고 싶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그래서 책읽기의 위대함을 다시 느낀다. 방향이 같은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은 작가님이 말했던 일생일대의 사건 과도 같은 일일 거다.- "당신에게 일생일대의 사건은 어떤 것이었나요?" 드물지만 이런 질문을 받는 경우가 있다.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에서 종을 치던 꼽추 콰지모도에게 그것은 에스메랄다와의 만남이었을 것이다. 선장 에이허브에게 그것은 거대한 흰 고래 모비딕과의 만남이었을 것이다. 어느 백인 홀아비 험버트에게 그것은 롤리타와의 만남이었을 것이다.#3 특별히 소유에 대한 부분ㅡ헝그리 정신으로 살자!ㅡ과 삶의 빈틈 에서 자신의 삶을 사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좋았다.- 항상 검소하게 살고자 하고 엔간하면 돈 쓸 일을 안 만들지만, 써야할 일이 있을 땐 머뭇거리면 안 된다. 그렇기에 작은 돈을 쓰는 데는 민감하고 쫀쫀해지지만, 큰돈을 쓸 때에는 과감해져야 한다. 이럼으로써 돈에 부림을 받는 삶이 아니라 돈을 부리는 삶이 된다.
철학이 우리의 삶을 구원하리라! 자기 앞의 생을 기꺼이 사랑하게 하는 것, 그것이 철학 본연의 용도 우리 시대 대표 철학자 이진경이 자유의 이름으로 호명하는 일상의 혁명 우리는 언제까지 그들의 삶을 살 것인가? 잃어버린 나의 목소리를 일깨우는 시간 삶을 구원하기 위한 최초의 발명품은 어쩌면 철학이었을지도 모른다. 지혜에 대한 사랑으로서의 필로-소피아(philo-sophia)는 삶에 대한 사랑을 뜻하는 필로-비오스(philo-bios)의 다른 이름일 수 있다. 철학이 무엇인가? 그것은 결국 지혜를 구하고 삶을 구원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던가? 거리의 철학자 이진경이 인생을 잘 사는 방법을 근원에서부터 다시 성찰하게 할 삶을 위한 철학책을 출간했다. 문학동네 우리 시대의 명강의 시리즈 다섯번째 책이다. 2013년 4월부터 9월까지 네이버 문학동네 카페(cafe.naver.com/mhdn)에서 독자들과 교감하며 교류한 일상의 철학 이야기를 오롯이 묶은 책이다. 이 책의 주제는 한마디로 요약된다. 더 이상 남의 삶을 살지 말고, 남의 꿈을 꾸지 말고 나의 자유를 찾으라!

저자소개

본명은 박태호, 1987년 사회구성체론과 사회과학방법론 이란 책을 내면서 사용했던 필명인 이진경이 뜻밖에 허명을 얻으면서 본명은 잃어버렸다. 전태일과 광주시민들의 유령이 떠돌던 시절에 대학에 들어가, 그 유령들에 홀려 뜻하지 않게 강의실 아닌 거리에서 대학시절을 보냈고, 대학을 마칠 때엔 혁명을 꿈꾸는 지하생활자가 되었다. 1990년, 감옥에서 겪은 사회주의 사회의 붕괴를 통해 희망이 절망의 다른 이름일 수 있음을 알게 되었고, 그때 얻은 물음을 들고 여러 영역을 돌아다니며 답을 찾고 있다. 철학과 굴뚝청소부 히치하이커의 철학여행 노마디즘 불온한 것들의 존재론 등의 철학책을 썼고, 수학의 몽상 이라는 대중적인 수학사 책을 쓰기도 했으며, 필로시네마 라는 제목의 영화 관련 책도 썼다. 서울대 사회학과에서 학위를 받았는데, 박사논문은 서양건축사에 관련된 것이었다(「근대적 주거공간의 탄생」). 맑스주의와 근대성 자본을 넘어선 자본 미-래의 맑스주의 코뮨주의 대중과 흐름 등의 맑스적 책을 썼고, 뻔뻔한 시대, 한 줌의 정치 라는 칼럼집을 내기도 했다. 연구자들의 공동체인 수유너머N(www.nomadist.org)에서 활동하고 있고, 서울과학기술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머리말_
들어가며_ 한 줌의 용기, 한 걸음의 자유

1부 삶과 자유
첫번째 강의 [사건과 자유]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진 사건에 대하여
두번째 강의 [긍정과 자유] 기적 같은 삶은 어디서 시작하는가?
세번째 강의 [고통과 자유] 피할 수 없는 고통, 그 ‘운명적인’ 만남에 대하여
네번째 강의 [기쁨과 자유] 기쁨의 윤리학과 웃음의 비행술
다섯번째 강의 [꿈과 자유] 꿈꾸는 영혼의 감옥

2부 만남과 자유
여섯번째 강의 [매혹과 자유] 술병 속의 연인이 내미는 매혹의 손
일곱번째 강의 [사랑과 자유] 미친 사랑의 노래와 냉혹한 연애의 법칙
여덟번째 강의 [우정과 자유] 친구와 적의 경계를 횡단하는 우정의 가능성
아홉번째 강의 [선물과 자유] 아, 존재 자체만으로 누군가에게 선물이 될 수 있다면
열번째 강의 [돈과 자유] 헝그리 정신과 궁상

3부 능력과 자유
열한번째 강의 [감각의 자유] 감각의 자유, 혹은 피 냄새가 나지 않는 비상의 방법에 대하여
열두번째 강의 [감정과 자유] 이 은밀한 복수의 드라마를 어떻게 정지시킬 것인가?
열세번째 강의 [지성과 자유] 누구에게나 주어진, 누구도 충분히 받지 못하는 선물에 대하여
열네번째 강의 [탈지성과 자유] 지성의 노예와 지성의 주인
열다섯번째 강의 [기억과 자유] 오, 시간의 이음매에서 벗어난 기억이여!

4부 자유와 욕망
열여섯번째 강의 [욕망과 자유] 언제까지 우리는 ‘그들의 삶’을 살 것인가?
열일곱번째 강의 [인정욕망과 자유] 날 선 자존심과 ‘그저 웃는’ 자긍심의 차이에 대하여
열여덟번째 강의 [속도와 자유] 속도의 강박증과 춤추는 신체의 시간
열아홉번째 강의 [공부와 자유] 공부와 학인, 혹은 학생부군손오공신위
스무번째 강의 [무아와 자유] 나 없는 자유의 유쾌한 웃음을 위하여

 

훈장

소설가 이외수의 에세이를 통해 70-80년대 작가가 얼마나 극단적인 가난과 싸우며 살았는지를 알고 있었다. ​ 그당시, 그야말로 소설가로서의 그의 인생 초반에 씌여진 이 소설을 읽으며 그러한 것을 자연스레 떠올리기도 했다. 하루에 한끼도 못먹으며, 겨울에 난방도 없는 골방에서 이 글을 쓴건가? 하고. ​ 한편으론 책을 읽으며 아파트가 세상을 다 덮어버리기 전의 우리나라 풍경도 떠올랐다​. 80년대 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서 아파트 사는 사람은 거의 없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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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은 성도를 어떻게 속이는가?

손자는 자신의 병법서인 손자병법에서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을 싸워도 백번을 모두 이길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일반적인 병법서에서 아주 기본적인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성도들은 성도들의 대적인 사단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는 모습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심지어 사단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이단으로 이야기하는 성향까지 있다보니까 사단에 대해서 제대로 이야기하기도, 설명하기도 힘든 것이 요즘의 세태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성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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