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떠나다>는 몽환적인 느낌의 그림이 인상적인 책이랍니다. 어쩔수 없이 고향을 떠나게 된 소년. 소년은 책한권, 물병하나, 담요한잔, 찾잔하나를 가지고 배를 타고 바다로 간답니다. 소년의 여정을 책에서 보는 동안 쓸쓸함 외로움이 느껴졌어요. 바다가 거친날엔 찻잔에 의지하고 어두운 밤이 되면 한줄기 별빛이라도 볼수 있길 간절하게 바랬어요. 소년은 새로운 세상이 될 작은 점을 찾고 있었지만보이는건 먼 수평선, 바다뿐이였어요. 그리움을 느낄 수 있고 막막함을 느끼게 한 그림책, 책장을 넘기면 넘길 수록 몽환적인 그림 조금씩 선명해 지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새로운 땅을 찾아 떠난 소년, 그리고……희망을 찾아 떠나는 우리 모두를 위한 이야기! 소년, 떠나다 는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향해 떠나는 난민들의 이야기이자, 상처와 상실 속에서 희망을 찾기 위해 용기 내어 한 발짝 나아가고 성장하는 우리 모두를 위한 이야기입니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아름다운 시처럼 풀어낸 레베카 영의 텍스트, 바다와 하늘을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터치와 색감으로 표현한 맷 오틀리의 그림이 만나 고요하면서도 힘 있는 감동을 전해 줍니다.